먹은 오래 될수록 좋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새 먹과 오래 된 먹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수정일시:2024/01/26 (01:08) 조회(392) 작성자:관리자
가장 큰 원인은 먹 제조에 있습니다. 그을음을 반죽 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아교의 양이 쓸 때 필요로 하는 아교의 양보다 많다고 앞서 말씀 드렸읍니다.
글씨를 쓸때 새 먹이 잘 나가지 않고 버티거나 붓이 무겁다거나 하고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또 아교의 독특한 성질로서 기온이 18℃ 이하로 되면 젤리 상태로 굳어지는데 이를 "젤리화"라고 합니다.
새 먹은 그 속(內)에 20%정도의 수분을 갖추고 있으며 그 수분에서 아교의 가수 분해가 일어납니다.
새 먹이 3~5년 지나면 가수 분해를 통한 아교의 점도가 가장 크게 떨어 질 때 입니다.
게다가 년수를 경과하면서 가수 분해가 진행되어, 아교의 힘이 떨어지고 그을음을 분산시키는 힘도 약해지기 때문에, 글을 쓰면 필적이 제대로 남으며 투명감 있게 스며 들어 변화합니다. 물론 운필도 가볍고 농묵이라도 편히 쓰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먹의 마름은 자연계에서의 단백질(아교)의 분해 과정입니다.
먹을 간 후, 먹을 간 부분 즉, 물이 묻어 있는 부분을 깨끗이 닦고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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