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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먹(古墨)은 만들어져서 얼마큼의 년수가 지난 것 입니까? 2019/12/06 (10:13) 조회(167) 관리자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먹을 만드는 우리는 새 먹의 기간을 3~5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먹을 만들 때 필요한 아교의 양이 이 기간에 가수 분해 되어 붓으로 글을 쓸 때 필요한 아교의 양이 되고, 먹이 가지고 있는 수분량도 안정되어 가수 분해도 이 이후에는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먹의 수명은 먹이 어떤 환경 하에서 보존 되느냐에 달렸습니다.
습도 100%기온 30℃에 있게 되면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못 쓰게 됩니다.
온도, 습도가 비교적 낮은 조건 좋은 곳(토장등)에서 보존하면 수백년의 수명을 가집니다.
먹은 자신의 몸을 갈아 소모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만, 한편 일반적인 먹 자체는 습도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같은 날에 만든 백개의 동질의 먹이 사용하지 않은 채로 10년 후에 보면, 각각의 환경의 영향을 받아 완전히 타먹(馱墨)이 된 물건에서부터, 어제 만든 것인가 라고 생각이 드는 물건까지 백 종류의 다른 먹으로 변신하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에 보관된 명나라 시대와 청나라 시대의 먹 가운데 그 먹 속에 아교가 완전히 살아 있는 훌륭한 먹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다이묘의 도구 장식 등으로서 물을 볼 수 없는 최고의 보존 환경 속에서 전래되어 온 것입니다.
먹의 고갈(마름, 건조)은 곧 아교라는 단백질의 자연계에서의 분해 과정입니다.
먹 생산자의 독단과 편견으로 말씀 드리자면, 습도가 적은 책상 서랍 등, 오동나무상자 등에 넣어 보존된 상태의 먹으로서,사용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제조 후 10~15년 경과한 먹이 고묵(古墨)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